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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기도, 생명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 32:30~35)

by 솨케드(שקד)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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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2장
30. 이튿날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가 큰 죄를 범하였도다 내가 이제 여호와께로 올라가노니 혹 너희를 위하여 속죄가 될까 하노라 하고
31.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32.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내게 범죄 하면 내가 내 책에서 그를 지워 버리리라
34.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 그러나 내가 보응할 날에는 그들의 죄를 보응하리라
35. 여호와께서 백성을 치시니 이는 그들이 아론이 만든 바 그 송아지를 만들었음이더라

 

본문 말씀에 보면, 선지자 모세가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기도하였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원하건대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

 

필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자신의 생명과 바꾸려는 모세의 신앙을 바라보며, 모세의 기도를 묵상해 보련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시내산 위에서 모세를 부르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할 십계명의 증거판을 만들어 주기 위함이었다.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있는 동안에 그 기다림이 더디다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기 위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다.
우상을 만들라고 소리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악행이 너무 극심하였기에, 아론은 우상 앞에 춤추는 저들의 조롱을 모세에게 그대로 보여주었다.(출 32:21~25)


출애굽기 32장
21.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 백성이 당신에게 어떻게 하였기에 당신이 그들을 큰 죄에 빠지게 하였느냐
22. 아론이 이르되 내 주여 노하지 마소서 이 백성의 악함을 당신이 아나이다
23. 그들이 내게 말하기를 우리를 위하여 우리를 인도할 신을 만들라 이 모세 곧 우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사람은 어찌 되었는지 알 수 없노라 하기에
24. 내가 그들에게 이르기를 금이 있는 자는 빼내라 한즉 그들이 그것을 내게로 가져왔기로 내가 불에 던졌더니 이 송아지가 나왔나이다
25. 모세가 본즉 백성이 방자하니 이는 아론이 그들을 방자하게 하여 원수에게 조롱거리가 되게 하였음이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יהוה)께서 역사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눈으로 본 자들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직접 본 사실은 없었다.
이와 다르게 아론은 모세의 형으로서 모세와 같이 여호와(יהוה)를 직접 만난 하나님의 사자이다.
하나님을 직접 만난 아론의 능력으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극성에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던 것 같다.
이처럼 다수의 힘은 소수의 정의를 무너뜨린다.
여호와(יהוה)를 만나고 성령의 권능을 체험한 하나님의 사자들도 다수의 무리들 앞에서는 육신의 죽임을 당하든지 아니면, 아론처럼 저들의 죄를 조롱거리로 만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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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금송아지 만든 것으로 인하여 크게 진노하실까?
우상을 만든 금송아지가 그렇게 큰 죄가 되느냐는 말씀이다.
그렇다.
금송아지는 사탄이 만들어놓은 우상의 함정이기 때문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품을 벗어난 후, 세상을 장악하게 되었다.
세상을 장악한 사탄은 타락 천사들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없도록 미혹하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쫓겨난 사탄은 타락 천사들을 유혹하여 우상을 만들게 하였고, 우상을 섬겨서 하나님을 대적하게 만드는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시는 겁니까.
우리가 정말 당신의 자리에 오르는 게 두려우신 겁니까. 아니면 슬프신 겁니까.
-중략-
다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그렇다. 그것이 너희들에게 내려지는 형벌이니라.
천사의 능력 중에서 허락된 것이라곤 약간의 지식과 지혜뿐, 나머지는 짐승과 똑같이 될 것이니라.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자 사탄이 반박하여 소리쳤다.
우리에겐 분명히 천사성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당신께서 아무리 봉인을 한다 해도 끝없는 윤회의 고리를 걷는 동안 우리는 반드시 그 봉인을 깨트릴 것입니다.
그리고 짐승의 몸으로 다시 천사가 되어 그 몸에 내재된 진화의 힘으로 당신을 능가하는 신이 되겠습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신이 그 방법을 막아 놨다 하여도 나 자신은 반드시 그 길을 헤쳐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곳을 제2의 천국으로 만들어 봉인을 풀고 신이 된 자들과 함께 영원히 행복하게 살 것입니다.
먼 훗날 당신이 직접 지구에 태어나 우리에게 다시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신다 한들, 당신이 구원한 영혼의 숫자보다 나의 뒤를 따라 스스로 봉인을 풀 자가 더욱더 많을 것입니다.

 

오늘날 성경은 이러한 비밀을 알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말씀을 변개하고 변질시켰다. 그러므로 하늘나라의 비밀을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다.

 

죄를 묵인한다는 것은 사탄의 종이 되도록 내버려 둔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죄를 돌이키게 할 수는 있어도 죄를 버려둘 수는 없는 것이다.
모세의 마음은 선지자와 사도들의 심령과 동일하였다.
즉 예수의 심령이 이와 같았고, 돌에 맞아 죽으면서도 저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한 스데반의 심령도 이와 같았다.(눅 23:34, 행 7:59~60)

 

이와 같은 기도는, 성령의 권능 안에서 역사하는 하나님의 마음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은 그의 영으로 그의 사자들을 붙들고 저들의 죄를 용서하여, 죄에서 구원받기를 바라시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그의 본체에서 나온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만큼, 저들을 죄에서 건지시기를 원하시는 마음이다.
타락 천사들도 하나님의 본체에서 지음 받은 존귀한 신들이기 때문이다.(시 82:6~7, 요 10:34)


시편 82편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같이 넘어지리로다


요한복음 10장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다음 말씀은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애타게 부르짖는 기도이다.


출애굽기 32장
12. 어찌하여 애굽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가 자기의 백성을 산에서 죽이고 지면에서 진멸하려는 악한 의도로 인도해 내었다고 말하게 하시려 하나이까 주의 맹렬한 노를 그치시고 뜻을 돌이키사 주의 백성에게 이 화를 내리지 마옵소서
13.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그들을 위하여 주를 가리켜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내가 너희의 자손을 하늘의 별처럼 많게 하고 내가 허락한 이 온 땅을 너희의 자손에게 주어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14. 여호와께서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아니하시니라


모세의 기도로 인하여 아론과 레위 자손들은 죄에서 구원함을 받았다.

그러나 우상을 즐기며 춤추던 백성들은 사탄의 종이 되었으므로 죽임을 당하였다.(출 32:27~29)


출애굽기 32장
27.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각각 허리에 칼을 차고 진 이 문에서 저 문까지 왕래하며 각 사람이 그 형제를, 각 사람이 자기의 친구를, 각 사람이 자기의 이웃을 죽이라 하셨느니라
28. 레위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행하매 이 날에 백성 중에 삼천 명 가량이 죽임을 당하니라
29.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자기의 아들과 자기의 형제를 쳤으니 오늘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깨달은 것은, 다 같은 무리 안에서 죄를 범하였지만, 의인의 간구를 통하여 죄에서 건짐 받을 자가 있는가 하면, 죄에서 건짐 받을 수 없는 악한 무리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세상에 살면서 죄를 전혀 짓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다.
육신을 입은 자들은, 육신의 소욕으로 인하여 죄를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론과 레위 자손들 같이 죄와 함께 살아가더라도 어쩔 수 없는 비통함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있고, 사탄의 종이 되더라도 우상을 섬기며 즐거워하는 자들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들의 삶도 어느 편에 속하였느냐에 따라 생명책에 기록될 자들이 있고, 생명책에서 지워지는 자들도 있는 것이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 아버지!
저에게 성령의 권능이 임하셔서 저를 죄에서 구원하옵시고, 저가 사랑하는 가족들과 친인척들, 그리고 이웃들을 세상 죄에서 구원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원하옵고, 또 원하옵나이다.


우리 모두는 태초 전 여호와(יהוה)께서 지으신 신들이었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가엾은 천사들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크신 권능과 긍휼로 우리들의 죄를 깨우쳐 주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2023. 12. 6.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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