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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친구들과 엘리후(욥기)

by 솨케드(שקד)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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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말씀은 욥의 의로움을 사탄에게 보여주어, 사탄의 죄를 깨우치게 하려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있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사탄의 요구대로, 죄 없는 욥에게 재앙이 불어닥치게 하신다.(욥 1장)
욥은 이 재앙으로 인하여 그의 자녀들과 가축들이 다 죽임을 당했지만,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욥 1:20~22)


욥기 1장
20. 욥이 일어나 겉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예배하며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사탄은 욥의 의로움을 보고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간사한 마음으로 욥의 몸을 치라고 말한다.(욥 2:4~7)


욥기 2장
4.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가죽으로 가죽을 바꾸오니 사람이 그의 모든 소유물로 자기의 생명을 바꾸올지라
5. 이제 주의 손을 펴서 그의 뼈와 살을 치소서 그리하시면 틀림없이 주를 향하여 욕하지 않겠나이까
6.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내가 그를 네 손에 맡기노라 다만 그의 생명은 해하지 말지니라
7. 사탄이 이에 여호와 앞에서 물러가서 욥을 쳐서 그의 발바닥에서 정수리까지 종기가 나게 한지라


욥은 몸의 종기로 인하여 고통 가운데 살아간다.
이때 욥의 소식을 들은 세 친구들이 느닷없이 나타난다.(욥 2:11)


욥기 2장
11. 그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욥의 세 친구들 곧 "엘리바스, 빌닷, 소발"은 욥이 당하고 있는 고통으로 보고, 한결같이 욥이 하나님께 죄를 지었기 때문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하면 건져주실 것이라 말씀한다.
그러나 욥은 하나님께 죄를 짓지 아니하였고, 자신의 마음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항변한다.
그리고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울 수 있느냐고 말한다.


이때 또 느닷없이 나타난 사람이 있다. 그는 "엘리후"이다.
엘리후의 뜻은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다."이다
엘리후는 욥과 욥의 친구들보다 나이가 어렸다.
그래서 어른들의 얘기를 처음부터 다 들으면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얘기를 다 듣던 중, 참다못해 당돌한 어조로 이렇게 말씀한다.(욥 32:6~10)


욥기 32장
6.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연소하고 당신들은 연로하므로 뒷전에서 나의 의견을 감히 내놓지 못하였노라
7. 내가 말하기를 나이가 많은 자가 말할 것이요 연륜이 많은 자가 지혜를 가르칠 것이라 하였노라
8.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9. 어른이라고 지혜롭거나 노인이라고 정의를 깨닫는 것이 아니니라
10. 그러므로 내가 말하노니 내 말을 들으라 나도 내 의견을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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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말씀들을 종합해 보면 욥의 말씀도 지혜 있는 말씀이므로 옳고, 욥의 세 친구들의 말씀도 지혜 있는 말씀으로 조언하였기에 옳고, 엘리후의 말씀도 지혜 있는 말씀이었으므로 옳다.


다시 말해 욥은 하나님이 보실 때 의롭고 죄가 없지만, 사탄으로부터 시험을 당하고 있기 때문에 고통을 받은 것이다. 그러므로 욥은 정직한 답변은 옳은 것이었다.


그리고 욥의 세 친구들 역시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은혜로운 조언들을 하였다.
왜냐면, 사람들이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께 죄를 범하였을 때에 받는 고난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받는 경우도 하지만, 대부분 이유 없이 고난을 당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욥의 친구들의 입장에서도 옳은 말씀으로 조언을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엘리후의 말씀이다.
엘리후는 나이가 어렸지만 영성이 뛰어난 자였다.
그러므로 욥의 친구들보다 더 큰 조언으로, 욥의 죄를 깨우쳐 주었다.
욥은 하나님께 죄를 짓지는 않았다. 그러나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죄라는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예수께서도 죄가 없으시지만 죄 있는 육신을 입었으므로,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 일컫느냐, 하나님 한 분 외에는 선한 이가 없느라." 말씀하였다.(눅 18:19)
그러므로 엘리후는 육신을 입은 욥이 하나님 앞에 죄 없다고 말하니, 더욱 화가 난 것이다.(욥 32:2~3)


욥기 32장
2. 람 종족 부스 사람 바라겔의 아들 엘리후가 화를 내니 그가 욥에게 화를 냄은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이요
3. 또 세 친구에게 화를 냄은 그들이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함이라


그리고 욥의 세 친구들은 이 대목에서 깨닫지 못한 것이 있었다.
이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깨닫지 못한 것이다.
하나님은 사탄의 죄를 깨우치기 위해 의로운 욥을 시험하는 중인데, 이들은 이 비밀을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들의 지혜로 조언을 한 것이다.


욥의 세 친구들은 예전에 성령 충만한 자들이었음이 분명하다.
이들은 지혜로운 말씀으로 욥에게 조언하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욥이 지금 당하고 있는 상황을 하나님께 기도하고 여쭈었더라면, 하나님이 그 비밀을 깨우쳐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지난날 자신들의 영적 경험만을 앞세워 욥의 고난을 비난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말씀의 교훈은,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을 받기 전까지는 남의 고난을 정죄하지 말라는 말씀이다.


다시 말해, 하나님께 기도하여 성령의 지혜를 얻을 때까지는, 사탄이 사람들의 육신을 붙들고 유혹하고 있다는 깨우침이다.
그러므로 욥의 친구들은 예전에 성령 안에서 깨달은 지혜로 훈계하였지만, 기도하지 않고 조언한 것은 사탄의 유혹 안에서 조언한 것임을 깨우치고 있다.(욥 42:7~9)


욥기 42장
7. 여호와께서 욥에게 이 말씀을 하신 후에 여호와께서 데만 사람 엘리바스에게 이르시되 내가 너와 네 두 친구에게 노하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니라
8. 그런즉 너희는 수소 일곱과 숫양 일곱을 가지고 내 종 욥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번제를 드리라 내 종 욥이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것인즉 내가 그를 기쁘게 받으리니 너희가 우매한 만큼 너희에게 갚지 아니하리라 이는 너희가 나를 가리켜 말한 것이 내 종 욥의 말 같이 옳지 못함이라
9. 이에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 가서 여호와께서 자기들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 여호와께서 욥을 기쁘게 받으셨더라


이 말씀은, 육신을 입은 사람들은 죄를 벗어날 수 없다는 말씀이다.(롬 3:23, 요일 1:8)
그러나 육신을 입은 사람 안에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 안에서 죄 씻음을 받게 됨으로 잠시나마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요 10:30)
그리고 성령의 권능은 그 사람 안에서 늘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יהוה)가 쓰시고자 하실 때에 역사하는 것이므로,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으면 다시 본연의 육신으로 돌아가는 것이다.(요 7:39)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도 성령의 권능에 붙들려 역사할 때에는 홍해를 가르고 죽은 자를 살렸다.
그러나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으면, 죄 있는 육신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예수와 선지자들, 그리고 사도들도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할 때에는 세상이 행할 수 없는 능력을 일으켰다.
그러나 성령의 권능에서 놓임 받으면, 세상 앞에 핍박받고 고난 받았다.
예수가 십자가를 지신 것도,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심을 입었기 때문이다.(롬 8:3)


우리네 인생들은 [욥기] 말씀을 통해 깨달아야 할 것들이 많은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모르면서 자신의 입장에서 사람들을 평가하고, 남의 허물을 들추어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 세상을 바라볼 때, 어떠한 마음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하나님은 나와 내 이웃들에게 어떠한 환경을 주시고 계시는 것일까?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인생들은 티끌 같고, 들의 풀과 같으며 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욥기]에서 하신 말씀 중,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과 욥이 한 말씀, 그리고 욥의 친구들과 엘리후가 한 말씀 안에는, 하나님의 깊은 지혜가 담겨 있다.


특히 사람들은 흙에서 온 것과, 사람들의 영혼이 천사의 생기에서 온 비밀이 담겨 있다.(욥 33:4~7, 욥 38:4~7)


욥기 33장
4.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5. 그대가 할 수 있거든 일어서서 내게 대답하고 내 앞에 진술하라
6. 나와 그대가 하나님 앞에서 동일하니 나도 흙으로 지으심을 입었은즉
7. 내 위엄으로는 그대를 두렵게 하지 못하고 내 손으로는 그대를 누르지 못하느니라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사람들이 육신을 입기 전에, 하늘의 천사였다는 비밀이 본문에 실려있다.
그러므로 엘리후는 그의 육신이 흙에서 온 것을 알았고, 그의 속에는 전능자의 숨결이 깨우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욥 32:8)

 

욥기 32장
8. 그러나 사람의 속에는 영이 있고 전능자의 숨결이 사람에게 깨달음을 주시나니


이를 다르게 말하면, 때때로 성령이 나를 깨우치고 계신다는 말씀이다.
이처럼 욥이 살던 시절에는 욥의 주변에 지혜가 충만한 자들이 많았던 것 같다.
또 욥의 친구가 한 말씀 중, 이러한 말씀은 인생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말씀이 된다.(욥 8:7)


욥기 8장
7.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그러나 이러한 말씀도 사탄의 유혹으로 말하면 죄가 되지만, 하나님의 뜻 안에서 말씀하면 은혜가 된다.
오늘날은 욥이 살던 시대처럼 하나님의 지혜가 충만한 사람들이 부족한 시대이다.
왜냐면, 하나님은 세상이 날로 세속화될수록 영적으로 교통 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구약시대 때에나 신약시대 초기 때까지는 사람들 중에서 온전한 자들을 택하여 성령의 권능 안에서 만나주셨기 때문이다. 이들은 선지자 사도들이다.
그러나 세상은 날로 부패하고 세속화됨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없는 시대가 되어버렸다.
다만 오늘날은 성경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욥의 친구들과 엘리후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롭게 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을 하든지 기도하지 않고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2023. 10. 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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