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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임재, 쉐키나(Shekhinah)

by 솨케드(שקד) 2023.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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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어 שכינה(셰키나, 쉐키나)의 뜻은 하나님의 임재를 말씀한다. 즉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하다."이다.


태초 전 하늘에는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 지으신 천사의 무리들이 있었다.
천사의 무리들은, 인간의 능력으로 셀 수 없는 부지기수이다.
왜냐면, 천사들 중 첫째 되는 대천사장 사타나엘이 거느리던 천사들의 숫자만 하여도 모래알같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천사장 사타나엘의 성품은, 아버지의 엄한 성품과 어머니의 부드러운 성품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천사였다.
그는 첫째 되는 천사로서, 하늘의 천사들 중 3분의 1을 거느리고 있었다.(에녹 3서)


[에녹 3서]
3장 환상.
-중략-
사타나엘은 엄한 아버지의 성격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정말 매력적인 천사였지요.
지위도 천사들 중에 제일 높아 천군의 3분의 1을 지휘했으며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존경했습니다.


그러던 그가 하나님의 사랑을 멀리하고, 하나님의 품을 떠난 것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처럼 높아지려는 죄 때문에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었다.
하늘에서 쫓겨난 사타나엘은 땅을 차지하게 되었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이 된 것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품을 떠날 때, 그를 따르던 천사의 무리들을 유혹하여 타락 천사가 되게 하였다.


사탄이란, '고소자', '대적하는 자'라는 뜻이다.
사탄은 하나님의 품을 떠나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끊임없이 싸우고 있는 것이다.(계 12:7~9, 에녹 3서 )


요한계시록 12장
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에녹 3서]
10. 에덴과 지옥 그리고 준비된 영혼들.
그들은 어느새 어둠에 싸인 그곳 속에
정신을 잃고 누워 있었다.
사탄은 기나긴 기절의 상태에서 깨어났다.
그의 눈에 보인 것은 검은 하늘
그리고 끝없는 암흑이었다.
그는 주위를 둘러보며 검은 진흙탕 속에서
거대한 몸을 일으켰다.
자신을 따른 짐승의 자식들도
모두 그곳에 정신을 잃은 채 누워 있었다.
그는 일단 날아오르기 위해
날개를 펼치려 했다.
그러나 태초부터 자신의 등에 있었던
12개의 날개는 사라지고 없었다.
사탄은 깜짝 놀라 자신의 등을 더듬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하늘에서 제일가던 그 천사의 힘도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절대자가 자신의 힘을 모두
봉인해 버린 것이 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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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에 휩싸인 사탄은 미친 듯 고함지르며
자신의 군사들을 모두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그들 역시 날개가 없었다.
천사의 영광이 모두 사라져 버린 것이었다.
그들은 혼비백산하여 자신들이 어떻게 변했나
놀라고 또 두려워했다.
사탄은 혼란을 진정시키며
일단 진형을 정비시켰다.
그러나 천사의 힘을 완전히 뺏겨버린
그로써는 도저히 어쩔 방법이 없었다.
그나마 자신의 지식이 조금 남아있는 것이
다행이라 여길 정도였다.
사탄은 깊은 고민 속에 빠졌다.
자신들이 서 있는 이곳은 지구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천국도 아닌 전혀 새로운 곳이었다.
그러나 너무나도 황폐한 이곳은
천국에 비해 한없이 우울해 보였다.


그때 검은 하늘이 열리며
밝은 빛이 쏟아져 내려왔다.
바로 쉐키나의 광채였다. (* 쉐키나:하나님의 임재, 영광이라는 뜻)
사탄은 한없는 슬픔에 잠긴 채
망연히 그 빛을 올려다보았다.
그 빛 속에서 절대자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내 품에서 떠난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아.
너희가 그곳에 있느냐.
너희들의 소원이 지구에서 사는 것이라면
내가 그 소원을 들어주리라.
지구에 종말이 올 때까지
그곳에서 살게 하여 주마.
그러나 너희 천사들의 힘은 모두 봉인당하고
그곳에서 살던 짐승들처럼
너희들도 늙고 병들어 죽게 될 것이니라.
너희들이 원하던 그 삶과 진화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지
너희들 스스로가 느껴보아라.
그리고 너희들이 있는 그곳은 너희들을 위해
내가 새롭게 창조한 지옥이라는 곳이다.
그곳은 이제 영혼에 지나지 않는
너희들이 머물며 지구에 태어날 때를
기다려야 할 곳이니라.
태어남과 죽음을, 윤회의 굴레라는 것을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본 후엔
무엇이 진실이었나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러나 버림받은 너희들을 불쌍히 여겨
단 한 번의 기회를 더 주겠노라.
언젠가 먼 훗날 나 역시 짐승의 몸에 휩싸인 채
지구에 내려갈 날이 있으리라.
사람의 아들인 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다시 천사의 지위를 되찾아 주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들은 영원히 지옥에서
목마르며 주린 채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하나님은 저들을 불쌍히 여겨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임재하셨다.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사탄은 하나님의 사자들을 대적하여 자신의 죄를 정당화하려고, 끊임없이 고소하고 비방한다.(슥 3:1)


스가랴 3장
1.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천사 앞에 섰고 사탄은 그의 오른쪽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태초 전 하나님은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품으로 천사들을 다스리셨다.
그런데 사타나엘은 부드러운 하나님의 품을 벗어난 것이다.
하나님의 품을 벗어난 사탄과 타락 천사들도 다 같은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존귀한 신들이었다.(시 82:6~7, 요 10:34)
하나님은 그의 몸과 같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로 하셨다. 타락 천사들은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가엾은 천사들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에덴동산을 아름답게 창설하시고, 거기서 아담과 하와의 지으셨다.
흙으로 빚은 아담의 육체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 있는 생령(혼)이 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타락 천사의 생기가 곧 사람들의 영혼이 된 것이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하나님은 집 나간 탕자들(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신다.(에녹 3서, 롬 8:3)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엄한 아버지의 성품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품을 다 지니신 분임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이 세상에 임재하실 때에, 때로는 아버지의 성품과 같은 공의를 행하시다가, 때로는 어머니의 성품과 같은 마음으로 대하실 때가 있기 때문이다.
쉐키나(שכינה)의 뜻은, 따뜻하게 맞아주시는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품으로 임재하시는 것을 말씀한다.


하나님이 타락 천사들을 사람으로 지으실 때, 아담과 하와를 지으셨다.
이는 둘이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신 것이다.
세상에는 남성과 여성이 존재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아버지의 성향이 강하므로, 자녀들은 엄격한 규율을 아버지로부터 배우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를 통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사랑을 배우기도 한다.


그렇지만 남성들 중에서도 여성적인 성향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들도 있고, 여성들 중에서도 남성적 성향을 지니고 태어난 사람들도 있다.
이는 한 분 하나님의 성품을 동시에 지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이 여성처럼 될 수 없고, 여성이 남성처럼 될 수가 없는 것이다.
이는 남녀가 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셨기 때문이다.
즉 인생들 개개인은 불완전하게 지음 받았다.
불완전한 가운데 살면서 완전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닮게 하신 것이다.


태초 전 하늘에는 여호와(יהוה)께서 천사들을 지으시고 그들을 사랑하셨다.
그러나 사타나엘은 하나님의 사랑을 벗어나 불의를 행하고, 하늘에서 쫓겨났다.
여성과 같은 부드러움으로 다스림 받던 천사들은 타락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세상에 선지자들과 [구세주]를 보내실 때에, 여성들보다 남성들을 보내셨다. 아버지와 같은 엄한 성품으로 다스리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도 선지자들에게 나타나실 때에는 남성의 모습으로 계시되었다.(사 6장)
이사야 선지자는 높이 들린 여호와(יהוה)의 보좌를 보았다.
여호와(יהוה)의 모습은 아버지의 모습이었지만, 성경에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예수께서도 여호와(יהוה)를, 그의 아버지라고 부르셨다.
그리고 세상에 사람들을 지으실 때에도 여성들보다, 남성들이 더 힘이 강하도록 창조하셨다.
이는 하늘나라의 질서를 깨우치도록 하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고전 11:7~10)


고린도전서 11장
7. 남자는 하나님의 형상과 영광이니 그 머리를 마땅히 가리지 않거니와 여자는 남자의 영광이니라
8. 남자가 여자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여자가 남자에게서 났으며
9. 또 남자가 여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지 아니하고 여자가 남자를 위하여 지음을 받은 것이니
10. 그러므로 여자는 천사들로 말미암아 권세 아래에 있는 표를 그 머리 위에 둘지니라


사탄은 남성으로 태어난 아담보다, 여성으로 태어난 하와를 먼저 유혹하여 선악과를 먹도록 미혹하였다.
이는 부드러운 여성의 성향을 지닌 하와를 유혹하기가 더 쉬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구약시대 때에 여성들을 계수하지 않은 것도, 이와 같은 죄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크신 사랑 안에서 부드럽게 대하여 주심을 경험하며 살아갈 때가 있다.
또, 부드럽게 대하여 주시는 풍요로움 속에서 살아갈 때도 있다.
그러나 부드럽고 풍요로운 삶이 지속되면, 멀지 않아 죄를 짓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는 엄한 아버지의 성품으로 매를 맞을 때가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가 이를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임재를 소망하려면, 우리들의 성품이 온전하도록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오늘도 쉐키나(שכינה)를 소망하며 글을 써 본다.


2023. 12. 3.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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