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28편
1.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2.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다윗은 성령 충만한 때에 자신의 가족들을 바라보았다.
여호와(יהוה)께로부터 받은 복이 얼마나 충만하였는지, 다음과 같은 노래를 하였다.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성경을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나의 삶에 적용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왜냐면, 인생은 늘 행복한 것도 아니요, 늘 불행한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처럼 하나님은 인생들에게 행복한 삶과 불행한 삶을 주셔서 선악을 알게 하신다.
그리고 타락 천사들,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의 죄를 깨우쳐 회개하게 하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하시는 것이다.(에녹 3서, 엡 2:2~5)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에베소서 2장
2. 그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다윗에게는 아내가 여럿 있었고, 자녀도 여럿 있었다.
많은 아내들 중 그에게 흡족한 아내도 있었을 것이고, 부족한 아내도 있었을 것이다.
전쟁터에서 쫓기며 맞은 아내도 있었고, 평온을 찾아 왕이 된 때에 맞은 아내도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의 아내는 모두 아홉이나 되었고, 자녀는 모두 열아홉이나 되었다.
이 많은 가족들 모두가, "안방에 있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고, 식탁에 둘러앉은 어린 감람나무 같았을까?
결코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다윗의 아들들 중 압살롬은 다윗에게 반기를 든 악한 자였다.(삼하 15:7~14)
그런가 하면, 솔로몬 왕은 다윗 왕의 후계자로 승계받은 훌륭한 아들이었다.
그러므로 다윗의 노래는, 하나님께로부터 성령 충만할 때에 받은 감사의 노래였다.
우리네 인생도 다윗과 같은 감사의 노래를 할 때가 있다.
아내를 바라보면, 결실한 포도송이 같을 때가 있다.
흠잡을 때 없이 착하고, 가정만을 위해 알뜰하게 살아온 모습이 보인다.
또 자녀들을 바라보면, 어린 감람나무 같을 때가 있다.
조용하고 착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감람나무 같아 보이는 것이다.
인생에도 계절이 있다.
첫출발은 결혼으로 시작된다.
결혼은 따뜻한 봄날과 같다. 남녀 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때는 만물이 소생하듯, 생동감이 넘쳐흐르는 때이다.
결혼을 하면 자녀를 낳아 기르게 된다.
자녀를 낳고 살다 보면, 여름과 같은 무더위를 만날 때가 있다.
힘들고 어려운 역경을 만날 때도 있고, 소나기 같은 난관에 부딪힐 때도 있다.
그러다 보면 자녀들은 어느덧 자라서 의젓한 어른의 모습으로 변해 간다.
자녀들이 다 자라고 나면, 부부만 홀로 남게 된다.
마치 슬슬한 가을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 많던 나뭇잎은 하나하나씩 떨어지고, 가지만 댕그라니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 가지가 곧 나의 모습이고, 추운 눈보라를 견뎌야 하는 노후의 모습이다.
인생은 삶을 통해 맺어진 열매를 가슴에 안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구의 행성에 잠시 여행 왔다가 하늘 본향에 돌아가는, 천사들의 모습이다.(마 22:30)
마태복음 22장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다윗은 세상에 잠시 살면서 누리던 참된 복을, 가정의 모습에서 찾은 것이다.
그러므로 이렇게 노래하였다.
"여호와(יהוה)를 경외하며 그의 길을 걷는 자마다 복이 있도다.
네가 네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것이라, 네가 복되고 형통하리로다.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여호와(יהוה)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2023. 9. 28.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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