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훼방하는 죄(마 12:31~32) 그리고 성령을 모독하는 죄(눅 12:8~10)
성경은 하나님의 영(성령)으로 인도함 받는 그의 사자들을 대상으로 전하는 말씀과,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을 대상으로 전하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말씀들 때문 성경 말씀이 서로 상반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즉 성령 안에서 하나님과 하늘나라를 보고 아는 것을 세상에 증거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이 있는가 하면,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볼 수 없는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마 5:8, 요 3:11, 요일 4:12)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보편적인 현상을, 성령의 권능으로 이해하려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성령에 관한 말씀들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마태복음 12장
31.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32.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
마가복음 3장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무릇 훼방하는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29. 누구든지 성령을 훼방하는 자는 사하심을 영원히 얻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처하느니라 하시니
누가복음 12장
8. 내가 또한 너희에게 말하노니 누구든지 사람 앞에서 나를 시인하면 인자도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저를 시인할 것이요
9. 사람 앞에서 나를 부인하는 자는 하나님의 사자들 앞에서 부인함을 받으리라
10.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받으려니와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사하심을 받지 못하리라
위의 말씀들은 성령의 권능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과, 육신의 입으로 말하는 사람의 능력이 다르다는 것을 깨우치는 구절입니다.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은 성령의 권능이 어떻게 역사하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세상은 육이므로 육신의 생각으로 성령을 이해하려 할 뿐, 하나님의 영(성령)을 온전히 알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성령의 권능은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에게 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임하여 역사하는 것이므로 세상이 깨닫지를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성령의 권능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일곱 별의 비밀"이라 말씀하는 것입니다.(계 1:20)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성령의 권능으로 천지를 창조하셨고, 성령의 권능으로 그의 사자들을 붙들고 역사합니다.
즉 성령의 권능으로 홍해를 가르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며 오병이어의 기적, 그리고 예수 및 침례 요한과 이삭의 육신을 잉태시키는 등, 성령으로 권능을 행하였습니다.
성령의 권능은 하나님의 영으로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인 것이지, 사람들 육신의 능력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행하는 능력(권능)을, 육신이 행하는 능력으로 이해하려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성령을 훼방(모독)하는 것과 사람을 훼방(모독)하는 것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의 모든 죄와 훼방은 사하심을 얻되 성령을 훼방하는 것은 사하심을 얻지 못하겠고
또 누구든지 말로 인자를 거역하면 사하심을 얻되 누구든지 말로 성령을 거역하면 이 세상과 오는 세상에도 사하심을 얻지 못하리라"(마 12:31~32)
이 말씀의 비밀은, 하나님의 사자들이 성령으로 행하는 능력은 하나님이 행하시는 권능임을 깨우치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그의 영(성령, 권능)으로 그의 사자들을 붙들어 쓰실 때는, 쓰임 받는 그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라는 말씀입니다. 즉 하나님이 그의 사자들과 하나 되어 역사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그의 사자들을 통해 역사하는 성령의 권능을 거역하면 하나님을 훼방(모독)하는 것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어,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하나님의 영(성령, 권능)을 속이게 됨으로 베드로 앞에서 죽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베드로의 능력으로 이들을 죽인 것이 아니라, 베드로를 통해 역사하시는 성령의 권능을 속이게 됨으로 죽은 것입니다. 이가 성령 훼방 죄입니다.(행 5:1~10)
더 알기 쉽게 풀어 말씀드리면, 하나님의 사자들도 평소 때에는 일반 사람들과 동일합니다.(요 7:39)
다만, 하나님이 그의 일을 이루시기 위해 역사하실 때는 그의 사자들을 붙들고 역사합니다. 이때 행하는 하나님의 권능(성령)을 훼방(모독)하면 죄 사함을 얻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를 두고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다"라고... (행 10:38)
사도행전 10장
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저가 두루 다니시며 착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자를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위 말씀을 풀어 설명드리자면, 평소 때에는 예수의 말씀을 훼방(모독)하여도 죄 사함을 얻지만, 하나님이 예수에게 성령으로 기름 부어 권능을 행하실 때에 예수를 훼방(모독)하면 죄 사함을 얻지 못한다는 말씀입니다.
성령 임함은 이러합니다. 하나님이 어느 날, 그가 쓰시고자 할 때에 임하여 역사합니다.
구약시대 때에 쓰임 받은 하나님의 사자, 이사야 및 예레미야, 에스겔 등도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의 영(권능)이 어느 날, 어느 시에 임하였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사 6:1, 렘 1:1~3, 겔 1:1~3)
신약시대 때에도 구세주로 보내심을 입은 예수에게 약 3년간 하나님의 영(성령, 권능)을 시시때때로 기름 붓듯 하였습니다.(행 10:38)
성령(권능)의 역사는 그의 사자들을 붙들어 쓰실 때에 나타나는 것이지, 평소 때에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요 7:39)
예를 들어, 사도 바울이 감옥에 있을 때 옥 문이 열리게 한 것은 사도 바울의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이었습니다.(행 16:26) 그러나 평소 때에는 사도 바울의 능력으로 옥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옥문이 열리는 권능이 역사할 때는 하나님과 사도 바울이 "하나"가 되므로 사도 바울을 붙들고 쓰시는 성령(권능)을 훼방하면 죄 사함을 얻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는 평소 때에는 사도 바울의 말씀이나 사도 바울을 훼방하여도 죄 사함 받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비밀은 육에 속한 세상 사람들이 깨닫지 못합니다. 세상은 육에 속하여 성령(권능)이 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성령은 세상 지식으로 배워서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니고데모는 육에 속하여 성령을 받지 못합니다. 이를 잘 알고 계시는 예수께서 니고데모에게 "너는 이스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런 일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꾸짖으시고 성령을 바람으로 비유하여 설명합니다.(요 3:1~11)
육으로 난 자들에게는 이와 같이 바람의 비유로 설명할 수 있을 뿐, 성령이 임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성령은 오직 하나님의 뜻 안에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입은 예정된 자에게 임하시기 때문입니다.(히 5:4)
히브리서 5장
4. 이 존귀는 아무나 스스로 취하지 못하고 오직 아론과 같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자라야 할 것이니라
예수께서 말씀하시길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라 하였습니다.(요 3:
요한복음 3장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이 말씀은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과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말씀입니다.
결론,
성령을 훼방(모독)하는 죄가 성립하려면 하나님의 사자들이 여호와의 권능에 붙들리어 있을 때 성령을 훼방(모독)하여야 합니다.
그러나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는 평소 때에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핍박하고 훼방(모독)하여도 성령 훼방(모독) 죄가 성립하지 않습니다.(요 7:39)
오늘날에 성령 훼방(모독) 죄가 성립하려면 신약시대 초기 때, 사도들에게 임한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은 성령의 은사로 사역하는 시대가 아니라,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는 시대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달란트는 성령의 은사가 아니라, 세상 사람들 누구에게나 주어진 보편적인 재능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권능으로 사역하던 하나님의 사자들은 타국에 떠나면서 달란트 받는 그의 종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맡겼습니다.
타국에 떠난 하나님의 사자들은 마지막 날 하나님의 권능을 입고 나타나 달란트 받은 그의 종들과 세상을 심판할 것입니다.(마 19:28, 마 25:14~46)
2019. 5. 13
하나님의 사람, 작은 자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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