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장
1. 아나니아라 하는 사람이 그의 아내 삽비라와 더불어 소유를 팔아
2. 그 값에서 얼마를 감추매 그 아내도 알더라 얼마만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니
3.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4.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5. 아나니아가 이 말을 듣고 엎드러져 혼이 떠나니 이 일을 듣는 사람이 다 크게 두려워하더라
6. 젊은 사람들이 일어나 시신을 싸서 메고 나가 장사하니라
본문 말씀은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사도들의 시대가 시작될 때였다.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그의 아들 예수를 그의 우편에서 다스리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성령)을 가지고 사도들에게 보내어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게 하였다.(계 5:6)
성령의 권능이란, 하나님의 신이 임하여 역사하는 하나님의 능력이다.(행 1:8)
하나님은 태초에 성령의 권능으로 천지를 창조하셨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성령의 권능을 입으면, 홍해를 가르고 죽은 자를 살리는 이적과 기적을 일으킨다.
또 성령의 권능을 입으면, 사람들의 심령을 감찰하는 능력이 있다.
예수께서도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할 때에는, 무화과나무 아래 있던 나다나엘의 심성을 알고 계셨다.(요 1:47)
요한복음 1장
47. 예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르시되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
48. 나다나엘이 이르되 어떻게 나를 아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빌립이 너를 부르기 전에 네가 무화과나무 아래에 있을 때에 보았노라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이 사역할 때에, 성령의 권능 안에서 사람들의 심령을 감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기 때문이다.
당시 베드로는 예수 그리스도의 후계자로서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여야 했었다.
그러므로 베드로에게도 사람들의 심령을 감찰하는 능력을 부어주신 것이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부부였다.
이들 부부는 오순절 날 사도들에게 불의 혀같이 임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이들 부부에게는 성령이 임하지는 않았다. 다만 사도들 각자에게 임하시는 놀라운 광경을 체험하였을 것이다.
다시 말해 성령은 여호와(יהוה)가 택하신 사도들에게 임하시는 것이므로, 함께 모인 자들은 이러한 광경만 목격하였을 것이다.
왜냐면 사도들은 성령으로 난 자들이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육으로 난 자들이기 때문이다.(요 3:6)
요한복음 3장
6.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하나님은 성령으로 난 자들을 세상에 보내어,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신다.
성령으로 난 자들은 죄 없는 천사가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나는 것이고, 육으로 난 자들은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고 태어나는 것이기 때문이다.(에녹 3서, 롬 8:3)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로마서 8장
3. 율법이 육신으로 말미암아 연약하여 할 수 없는 그것을 하나님은 하시나니 곧 죄로 말미암아 자기 아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보내어 육신에 죄를 정하사
하나님은 성령으로 난 적은 무리들을 세상에 보내어,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죄에서 구원하시는 것이다.
당시 사도들은 베드로를 중심으로 성령 충만함을 입고, 믿는 무리들과 함께 뜨거운 사역을 시작할 때였다.
서로 한마음으로 한뜻이 되어, 각자의 재물도 함께 모아 서로 통용하던 때였다.(행 4:32~35)
사도행전 4장
32.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33.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받아
34. 그중에 가난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35.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그들이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누어 줌이라
그런데 육으로 난 자들 중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오순절 날 불같이 타오르는 성령의 광경을 보았지만, 그 체험이 식어진 것이다.
며칠이 지나고 날 수가 지나면서 불같이 뜨거웠던 그날의 열정이 식어진 것이다.
이들 부부는 오순절 날 불의 혀같이 임하시는 성령의 광경을 보았지만, 성령이 임한 것은 아니었다.
육으로 난 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달란트의 재능으로 사역하기 때문이다.(마 25:14~30)
그러므로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의 권능이 어떠한 능력을 일으키는 것인지, 알지 못하였던 것이다.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베드로와 사도들을 속여도, 자신들의 행위를 모를 것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부부는 자신의 소유인 땅을 팔고, 그 땅값의 얼마를 속이고 사도들 앞에 가져왔다.
이때 베드로는 성령 안에서 이들 부부의 심령을 감찰한 것이다.
"베드로가 이르되 아나니아야 어찌하여 사탄이 네 마음에 가득하여 네가 성령을 속이고 땅값 얼마를 감추었느냐?
땅이 그대로 있을 때에는 네 땅이 아니며 판 후에도 네 마음대로 할 수가 없더냐? 어찌하여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었느냐? 사람에게 거짓말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로다."
다시 말해 그 땅은 팔리기 전에도 그들의 것이었고, 팔린 뒤에도 그들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성령을 속이게 된 것이다.
성령을 속인다는 것은 하나님을 속이는 것과 같은 것이며, 사탄의 종이 되겠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베드로를 속였던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곳에서 죽임을 당하였다.
우리들은 이 말씀을 묵상할 때, 이들의 죽음이 좀 가혹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은 그러하지 않으셨다.
당시 로마 제국으로부터 핍박과 박해를 받으며, 목숨 걸고 사역하는 사도들의 사기에 힘을 실어주신 것이다.
이는 엘리사 선지자가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할 때에도 그러하였다.
엘리사는 첫출발을 위해 담담히 벧엘로 올라가고 있을 때였다. 그때 아이들이 나타나 엘리사를 조롱한 것이다. 하나님은 아이들의 조롱을 방치한 백성들의 죄 때문에, 수풀에서 나타난 암곰 두 마리가 아이들을 찢어 죽이게 역사하신 것이다.
이는 엘리사를 조롱한 것이 아나라, 엘리사를 택하신 하나님을 조롱한 것이기 때문이다.(왕하 2:23~24)
열왕기하 2장
23. 엘리사가 거기서 벧엘로 올라가더니 그가 길에서 올라갈 때에 작은 아이들이 성읍에서 나와 그를 조롱하여 이르되 대머리여 올라가라 대머리여 올라가라 하는지라
24. 엘리사가 뒤로 돌이켜 그들을 보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저주하매 곧 수풀에서 암곰 둘이 나와서 아이들 중의 사십이 명을 찢었더라
성령이 임하지 않은, 육으로 난 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마음을 속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으로 난 자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난 자들이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하나님을 만난 자들은 하나님을 속일 수 없는 것이다.
우리들은 대부분 육으로 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다.
그러므로 자신을 속이고, 자신의 죄를 감추며 살아간다.
성령으로 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도 육신의 소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는 자들이다.
왜냐면, 성령의 권능이 늘 역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요 7:39)
그러므로 때로는 죄를 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죄를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죄를 자복하고 회개한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형제들(사도들)이 죄를 범하거든,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하라." 말씀하였다. 이 말씀은 사도들은 죄를 짓지 않는 자들인데, 어쩔 수 없이 짓게 될 경우를 말씀하는 것이다.(마 18:21~22)
마태복음 18장
21. 그때에 베드로가 나아와 이르되 주여 형제가 내게 죄를 범하면 몇 번이나 용서하여 주리이까 일곱 번까지 하오리이까
2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이르노니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할지니라
그리고 육으로 난 자들이라 하여, 다 자신을 속이고 죄를 짓는 것이 아니다.
육으로 난 "도마"와 열두 사도의 무리에 뽑힌 "맛디아" 같은 자들은, 그 누구보다 맡은 사역을 잘 감당하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2023. 12. 24.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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