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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해설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by 솨케드(שקד) 202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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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전서 15장
31. 형제들아 내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서 가진 바 너희에 대한 나의 자랑을 두고 단언하노니 나는 날마다 죽노라


코린토 신자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15장(가톨릭 성경)
31. 형제 여러분, 내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품고 있는 긍지, 곧 여러분에 대한 나의 긍지를 걸고 말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음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날마다 죽는다."라고 말씀하였다.
아니, 세상에 살면서 날마다 사노라 하여야 이해될 말인데, "날마다 죽는다."라는 말은 무슨 뜻일까?
사도 바울은 그를 대적하는 무리들로 하여금 항상 죽음을 대비하고 있어야 했던 것이다.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만을 가슴에 품고 살았던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삶이, 사도 바울에게는 자랑거리였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어떻게 풍전등화같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살아가는 것을, 자랑거리로 여겼을까?
사도 바울에게는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비밀을 가슴에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 사람들은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 없기에, 세상의 것들을 자랑거리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성령의 권능에 이끌려, 셋째 하늘에 올라갔다가 내려온 사람이다.(고후 12:2~4)


고린도후서 12장
2. 내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한 사람을 아노니 그는 십사 년 전에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자라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3. 내가 이런 사람을 아노니 (그가 몸 안에 있었는지 몸 밖에 있었는지 나는 모르거니와 하나님은 아시느니라)
4. 그가 낙원으로 이끌려 가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말을 들었으니 사람이 가히 이르지 못할 말이로다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가 여호와(יהוה)의 우편에서 다스리시는,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았던 것이다.
예수께서도 세상에 계실 때에, 유대 지도자들로부터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다. 그리고
십자가 상에서 죽으실 때, 자랑스러운 말씀 한 마디가 있었다. "다 이루었다!"(요 19:30)


요한복음 19장
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사도 바울은 영생하는 안식처에서 세세토록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본 것이다.
그가 본 것은 세상에서 보는 허상의 물체가 아니라, 성령의 권능 안에서 보는 실상의 실체였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 육신의 죽음 앞에서도 담대한 것은, 영생하는 실상을 보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믿음은 세상 지식으로 받을 수 없는, 성령의 권능 안에서 받는 믿음이다.


성령의 권능은 어떻게 받는 것일까?
성령의 권능은 여호와(
יהוה)의 신이 임하여 역사하는, 영적 감동으로 받는다.
영적 감동은 순금과 같이 변하지 않는, 여호와(יהוה)의 권능으로 받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세상에서 보는 허상은 거짓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의 권능 안에서 보는 실상은 순금과 같이 변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육으로 난 세상은, 성령의 권능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즉 사도 바울이 말씀한, "나는 날마다 죽노라."라는 말씀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날마다 죽는 삶을 자랑거리고 여기며 살았으니, 더욱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사도 바울은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빌 1:20~22)


빌립보서 1장
20.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 아무 일에든지 부끄러워하지 아니하고 지금도 전과 같이 온전히 담대하여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하게 되게 하려 하나니
21. 이는 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죽는 것도 유익함이라
22. 그러나 만일 육신으로 사는 이것이 내 일의 열매일진대 무엇을 택해야 할는지 나는 알지 못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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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말씀을 육으로 난 세상 사람들에게 설명하면, 이해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이니, 이해는 할 수 있다 하여도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실천할 수 있는 사람은 성령으로 난 자들일 것이다.
그러나 실천한다 하여도 그들이 받을 상급은 하나님이 예비하시는 것이지, 그들 스스로가 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막 10:37~40)


마가복음 10장
37. 여짜오되 주의 영광 중에서 우리를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앉게 하여 주옵소서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마시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으며 내가 받는 세례를 너희가 받을 수 있느냐
39. 그들이 말하되 할 수 있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내가 마시는 잔을 마시며 내가 받는 세례를 받으려니와
40.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줄 것이 아니라 누구를 위하여 준비되었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사도 바울이 받은 사명은 "첫 열매들"의 사명이었다.(롬 8:23)


로마서 8장
23.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


첫 열매들이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다가 세상 앞에 죽임 당하는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이다. 즉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사역하는 선지자와 사도들이다.
이들은 첫째 부활에 참여한 복 있는 거룩한 자들이며, 세상을 심판하는 권세를 받은 자들이다.(계 20:4~6)


요한계시록 20장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요한계시록]은 여호와(יהוה)의 우편에서 다스리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순종으로 [구세주]가 되셨다.
그러므로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에게 성령으로 계시하시는 것이다.
이 계시는 사도 요한이 로마 제국으로부터 유배되어, 밧모 섬에 갇혀 있을 때 받은 계시이다.
사도 바울과 사도 요한은 첫 열매들이며, 첫째 부활에 참여한 복 있는 거룩한 자들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그들의 실체가 천사였다는 것을 성령 안에서 보았다. 천사가 세상에 내려와 육신을 입은 것이다.
이 비밀을, "일곱 별의 비밀"이라 말씀한다.(계 1:20)


요한계시록 1장
20. 네가 본 것은 내 오른손의 일곱 별의 비밀과 또 일곱 금 촛대라 일곱 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


일곱 별의 비밀을, [에녹 3서]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일곱 별이란, 일곱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천사들)을 비유한 말씀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였다.(계 22:16)


요한계시록 22장
16. 나 예수는 교회들을 위하여 내 사자를 보내어 이것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노라 나는 다윗의 뿌리요 자손이니 곧 광명한 새벽 별이라 하시더라


새벽 별들은 태초에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하나님과 함께 기뻐한 여호와(יהוה)의 아들들이다.(욥 38:4~7)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5. 누가 그것의 도량법을 정하였는지, 누가 그 줄을 그것의 위에 띄웠는지 네가 아느냐
6. 그것의 주추는 무엇 위에 세웠으며 그 모퉁잇돌을 누가 놓았느냐
7. 그때에 새벽 별들이 기뻐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뻐 소리를 질렀느니라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본 자들이므로, 자신의 실체와 사명을 잘 알고 있다.
즉 자신의 실체가 천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육신의 죽음을 초월하며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성령의 권능은 늘 역사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יהוה)께서 쓰시고 하실 때 역사하는 것이다.(요 7:39)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면 홍해가 갈라지고 죽은 자가 살아난다.
다니엘의 세 친구들이 풀무 불속에서 살아나고, 다니엘이 사자 굴속에서도 살아나는 것과 같은 것이다.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기 때문이다.(행 1:8)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그의 죽음이 오늘인지 내일인지 알 수 없었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는 하늘나라의 실체를 가슴에 품고 살았기에, 그의 형제들에게 다음과 같이 증언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가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품고 있는 긍지, 곧 여러분에 대한 나의 긍지를 걸고 말합니다. 나는 날마다 죽음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2023. 11. 14.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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