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8장
3.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음행 중에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가운데 세우고
4. 예수께 말하되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5. 모세는 율법에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선생은 어떻게 말하겠나이까
6. 그들이 이렇게 말함은 고발할 조건을 얻고자 하여 예수를 시험함이러라 예수께서 몸을 굽히사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7. 그들이 묻기를 마지아니하는지라 이에 일어나 이르시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하시고
8. 다시 몸을 굽혀 손가락으로 땅에 쓰시니
9. 그들이 이 말씀을 듣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어른으로 시작하여 젊은이까지 하나씩 하나씩 나가고 오직 예수와 그 가운데 섰는 여자만 남았더라
10. 예수께서 일어나사 여자 외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여자여 너를 고발하던 그들이 어디 있느냐 너를 정죄한 자가 없느냐
11. 대답하되 주여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 하시니라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살면서,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죄가 어떤 것인지 깨닫지 못하는 사람일 것이다.
죄란?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죄이다.
죄는 육신의 소욕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아담과 하와가 육신을 입은 것은, 태초 전 타락 천사들의 죄 때문이다.
타락 천사들은 태초 전, 사탄의 미혹에 넘어간 불쌍한 천사들이었다.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 천사의 신분을 사람의 신분으로 바꾸어 놓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아담은 타락 천사의 생기로 지음 받은 인류의 시조이다.
하나님은 흙으로 빚은 아담의 육체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혼)이 되게 하였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간음 중에 잡혀온 여인을 예수 앞에 끌고 왔다.
그리고 여쭈었다. 모세의 율법에는 간음한 자를 돌로 쳐 죽이라고 하였는데, 어떻게 하여야 되느냐고 물었다.
이는 율법을 어기면서 병을 고치고 다니는 예수를 시험하기 위함이었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성령의 지혜로 다음과 같이 말씀하였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이 말씀은 성령의 지혜로 하신 말씀이므로, 솔로몬 왕의 지혜와도 같았다.(왕상 3:16~27)
열왕기상 3장(새번역)
16. 하루는 창녀 두 사람이 왕에게 와서, 그 앞에 섰다.
17. 그 가운데서 한 여자가 나서서 말을 하였다. "임금님께 아룁니다. 저희 두 사람은 한 집에 살고 있습니다. 제가 아이를 낳을 때에 저 여자도 저와 함께 있었습니다.
18. 그리고 제가 아이를 낳은 지 사흘 만에 저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 집 안에는 우리 둘만 있을 뿐이고,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9. 그런데 저 여자가 잠을 자다가, 그만 잘못하여 자기의 아이를 깔아뭉개었으므로, 그 아들은 그날 밤에 죽었습니다.
20. 그런데 이 종이 깊이 잠든 사이에, 저 여자가 한밤중에 일어나서 아이를 바꾸었습니다. 저의 옆에 누워 있는 저의 아들을 데리고 가서 자기 품에 두고, 자기의 죽은 아들은 저의 품에 뉘어 놓았습니다.
21. 제가 새벽에 저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일어나서 보니, 아이가 죽어 있었습니다. 아침에 제가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그 아이는 제가 낳은 아들이 아니었습니다."
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대들었다. 그렇지 않다는 것이었다.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의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우겼다. 먼저 말을 한 여자도 지지 않고, 살아 있는 아이가 자기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자기의 아들이 아니라고 맞섰다. 그들은 이렇게 왕 앞에서 다투었다.
23. 왕은 속으로 생각하였다. '두 여자가 서로, 살아 있는 아이를 자기의 아들이라고 하고, 죽은 아이를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좋은 수가 있다.'
24. 왕은 신하들에게 칼을 가져오게 하였다. 신하들이 칼을 왕 앞으로 가져오니,
25.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이 아이를 둘로 나누어서, 반쪽은 이 여자에게 주고, 나머지 반쪽은 저 여자에게 주어라."
26. 그러자 살아 있는 그 아이의 어머니는, 자기 아들에 대한 모정이 불타올라, 왕에게 애원하였다. "제발, 임금님, 살아 있는 이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시어도 좋으니, 아이를 죽이지는 말아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어차피, 내 아이도 안 될 테고, 네 아이도 안 될 테니, 차라리 나누어 가지자" 하고 말하였다.
27. 그때에 드디어 왕이 명령을 내렸다. "살아 있는 아이를 죽이지 말고, 아이를 양보한 저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그 아이의 어머니이다."
이처럼 예수께서도 성령의 지혜로 말씀하신 것이다.
지혜의 말씀 한마디가, 모든 사람들의 죄를 깨우치게 하신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죄 없다고 말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라 하였다.(요일 1:8)
요한일서 1장
8. 만일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우리들은 육신을 입고 살면서도, 죄를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이는 육신의 소욕에 의해 죄가 가려져서,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죄를 가려놓은 가면은, 육신의 꺼풀 속에 들어 있는 사탄의 미혹이다.
사탄은 죄의식을 느끼지 못하도록 세상 문화를 선택하였고, 세상 문화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변질시키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세상 풍조가 악하게 변질되어도, 일반화된 죄의 보편성은 자연스럽게 묵인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세상이 외치셨다.
그러나 악하게 변질되고 일반화된 세상의 진리로서는 예수의 말씀과 소통이 되지 않았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일반화된 세상 문화를 진리로 여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진리의 말씀을 증언할 때 세상의 것으로 증언하지 않았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말씀 곧, 성령의 말씀을 진리라 하였다.(요 5:31~32)
요한복음 5장
31.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되
32.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세상의 것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육신을 장악한 사탄으로부터 온 것이었다.(요일 2:16)
그러므로 회칠한 무덤같이 겉모양만 거룩하게 살아가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도, 진리의 말씀 앞에서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하고 돌아간 것이다.
이 세상 사람들이 참으로 죄가 없는 자들이라면, 여호와(יהוה)께서 그의 아들 예수를 세상에 보내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리고 선지자들과 사도들도 보내지 않으셨을 것이다.
태초 전 "사타나엘"은 천사들 중에서도 첫째 되는 대천사장이었다.
천사의 무리들 중에서도 큰 능력을 가진 천사였다.
그러나 사타나엘은 그가 가진 특출한 능력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였고, 하나님처럼 높아지려 하다가 하늘나라에서 쫓겨난 것이다.
하늘나라에서 쫓겨난 그는, 세상에 내려와 사탄이 되었다.
사탄이란, 대적하는 자, 참소하는 자라는 뜻이다.
세상 사람들은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이다. 타락 천사들의 죄 때문에 육신을 입은 것이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우리들은 공중 권세를 잡고 있는 사탄의 유혹을 받으며 살아간다.
그러므로 육신을 입고 살면서도 죄를 깨닫지 못할 때가 많은 것이다.
하나님은 육신의 죄를 깨우치기 위해 선지자들을 보내었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것이다.
간음 중에 잡혀온 여인은, 율법에 의해 돌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었다. 죄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연약한 육신의 삶을, 예수께서는 구원하러 오신 것이다.
그러므로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 말씀하셨다.
사탄의 미혹을 이길 수 없는, 연약한 사람들의 심적 상태를 헤아린 말씀이다.
겉으로 드러난 죄를 짓밟기 전에, 자신의 꺼풀 속에 숨어 있는 죄를 먼저 돌아보게 하신 것이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육신의 죄를 깨우치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셨다.(마 5:27~28)
마태복음 5장
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8.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
이 말씀은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육신을 입은 불쌍한 자들이라는 것을 깨우치는 말씀이다.
그렇다고 죄짓는 것을 정당화하라는 말씀이 아니다.
타락 천사의 죄 곧, 육신을 입은 죄의 본성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안에서 죄를 회개하여, 다시 천사의 실체를 찾으라는 말씀이다.(마 22:29~30)
마태복음 22장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는 고로 오해하였도다
30. 부활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세상은 사탄의 미혹에 이끌리므로, 육신의 소욕에 의해 하나님의 말씀을 오해할 때가 많다.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씀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천사의 본성으로 돌아가라는 말씀이다.
2023. 12. 27.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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