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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해설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마 4:7)

by 솨케드(שקד) 2023.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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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4장
7. 예수께서 이르시되 또 기록되었으되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하였느니라 하시니


예수께서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러 광야로 가셨다.
거기서 사십 일을 밤낮으로 금식하신 후 배가 몹시 고플 때였다.
마귀는 예수를 향하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명하여 이 돌들로 떡덩이가 되게 하라." 하였다.
예수께서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예수를 성전 꼭대기에 세우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뛰어내리라. 그리하면 그의 사자들을 보내어 너를 받들어 발이 돌에 부딪치지 않게 하리로다." 하였다.
이때 예수께서는 마귀를 향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시험하지 말라." 말씀하였다.

그렇다.
마귀의 하나님도, 주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이시다. 사탄 마귀도 태초 전에는 천사였기 때문이다.
천사였던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난 것이다.(에녹 3서)
사탄은 하늘에서 땅으로 쫓겨났으며, 땅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들을 시험하고 유혹한다.
사탄 마귀는 [구세주]로 오신 예수를 시험하였을 뿐만 아니라, 의로운 욥을 시험당하게 하였다.
그러므로 욥도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을 입고 태어난 하나님의 사자이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하나님의 품을 떠난 사탄의 죄와, 타락 천사들의 죄를 깨우치기 위함이다.
욥이 세상에 태어난 것도, 사탄의 죄를 깨우치기 위함이었고,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것도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의 죄를 깨우치기 위함이었다.

타락 천사들은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것이다.
성경은 이들을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라 말씀한다.(엡 2:2~3)
하나님은 왜, 세상 사람들이 사탄에게 시험당하도록 하실까?
그 비밀은, 태초 전 하늘나라의 천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 때문이다.
사탄 마귀는 태초 전 천사였다.
사탄은 천사들 중에서도 존경받는 대천사장 "사타나엘"이었다.(에녹 3서)

[에녹 3서]
3장 환상.
-중략-
사타나엘은 엄한 아버지의 성격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정말 매력적인 천사였지요.
지위도 천사들 중에 제일 높아 천군의 3분의 1을 지휘했으며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존경했습니다.


그런데 사타나엘은 그를 따르던 천사의 무리들을 데리고 하나님의 품을 떠난 것이다. 사탄을 따르던 무리들은 타락 천사들이 된다.
사탄과 타락 천사들이 하나님의 품을 떠난 것은, 그들 나름대로 정당한 이유가 있었다.
이유는, 하나님이 천사들 몰래 천체들을 창조하신 것이다.
그 천체들을 하나님 몰래, 사타나엘이 본 것이다.
하나님은 더 이상 못 보게 만류하셨지만, 사탄은 호기심이 발동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것이다.
사탄은 그가 본 것을 정당화하려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다.(에녹 3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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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왜, 천사들에게 자유의지를 주셔서 그들만의 독창성으로 하나님을 거역하도록 지으셨을까?
그것은 서로 사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만약에 천사의 무리들을 똑같이 지으셨다면, 다 같은 성품과 다 같은 성격을 지녔을 것이다.
똑같은 것은 아무리 많아도 똑같은 것이다.

천사들은 각각의 독창성을 지니도록 창조되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천사의 생기에서 지음 받았으므로, 자신과 똑같은 타인이 없는 것이다.
성격과 성향이 비슷할 수는 있어도 서로 다른 것은, 독특하게 창조된 하나뿐인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로 지음 받았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감동은, 자신과 다른 독창성을 지닌 개체와 서로 사랑하게 될 때, 가장 뜨거운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필자는 중학생 시절에 토끼를 길러보았다.
토끼가 다 자라도록 암수를 한곳에서 키웠다.
그런데 다 자랐어도 교미를 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알고 보니, 다 자라기 전에 따로 분리해서 키워야 했었던 것이다.
짐승들도 한 곳에 오래 두면, 성향이 같아져서 교미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똑같은 성향에서 뜨거운 사랑이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녔을 때에 뜨거운 사랑이 생겨나는 것이다.

이처럼 천사들을 똑같은 신으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개개의 독창성을 가진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로 지으신 것이다.
사탄과 타락 천사들은 그들만의 자유의지와 독창성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는 것이다.
집 나간 탕자가 집에 있는 아들보다 더 보고 싶은 것은, 그와 떨어져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눅 15:11~32)

누가복음 15장
11. 또 이르시되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는데
12. 그 둘째가 아버지에게 말하되 아버지여 재산 중에서 내게 돌아올 분깃을 내게 주소서 하는지라 아버지가 그 살림을 각각 나눠 주었더니
13. 그 후 며칠이 안 되어 둘째 아들이 재물을 다 모아 가지고 먼 나라에 가 거기서 허랑방탕하여 그 재산을 낭비하더니
14. 다 없앤 후 그 나라에 크게 흉년이 들어 그가 비로소 궁핍한지라
15. 가서 그 나라 백성 중 한 사람에게 붙여 사니 그가 그를 들로 보내어 돼지를 치게 하였는데
16. 그가 돼지 먹는 쥐엄 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17.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18.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19.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20.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21. 아들이 이르되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하나
22. 아버지는 종들에게 이르되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라
23.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어다가 잡으라 우리가 먹고 즐기자
24.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
25. 맏아들은 밭에 있다가 돌아와 집에 가까이 왔을 때에 풍악과 춤추는 소리를 듣고
26. 한 종을 불러 이 무슨 일인가 물은대
27. 대답하되 당신의 동생이 돌아왔으매 당신의 아버지가 건강한 그를 다시 맞아들이게 됨으로 인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았나이다 하니
28. 그가 노하여 들어가고자 하지 아니하거늘 아버지가 나와서 권한대
29. 아버지께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여러 해 아버지를 섬겨 명을 어김이 없거늘 내게는 염소 새끼라도 주어 나와 내 벗으로 즐기게 하신 일이 없더니
30. 아버지의 살림을 창녀들과 함께 삼켜 버린 이 아들이 돌아오매 이를 위하여 살진 송아지를 잡으셨나이다
31. 아버지가 이르되 얘 너는 항상 나와 함께 있으니 내 것이 다 네 것이로되
32.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


하나님은 집 나간 탕자와 같은 저들을 죄에서 구원하려고, 이토록 애쓰시는 것이다.
그리고 그의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만큼, 저들을 뜨겁게 사랑하고 계신다.
저들도 하나님의 본체에서 나온 지존자의 신들이기 때문이다.(시 82:6~7, 요 10:34)

시편 82편
6.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7. 그러나 너희는 사람처럼 죽으며 고관의 하나같이 넘어지리로다


요한복음 10장
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 율법에 기록된 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들은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집 나간 탕자들이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이었다.
그러므로 육신을 입고 살면서 죄를 회개하고 구원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을 시험한다면,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탄과 같은 죄인이 될 것이다.
성경말씀에 보면, 하나님을 시험하다가 죽임 당한 무리들이 있었다.(고전 10:6~9)

고린도전서 10장
6. 이러한 일은 우리의 본보기가 되어 우리로 하여금 그들이 악을 즐겨한 것 같이 즐겨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려 함이니
7.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과 같이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 기록된 바 백성이 앉아서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논다 함과 같으니라
8. 그들 중의 어떤 사람들이 음행 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음행 하지 말자
9. 그들 가운데 어떤 사람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그들과 같이 시험하지 말자


하나님은 사람들의 죄악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고 근심하셨다.(창 6:6)
이처럼 사탄과 타락 천사들을 지으심도 한탄하셨을 것이다.
사탄은 세상 끝 날까지 하나님을 대적하고 시험할 것이다.
그리고 그를 따르던 타락 천사들을 끝없이 유혹할 것이다.
우리들은 자신의 지식과 자신의 의지로 하나님을 시험할 것이 아니라, 태초 전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죄와,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아담을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창 2:7, 에녹 3서)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우리는 태초 전 타락 천사들이었는데, 죄로 인하여 육체를 입은 것이다.
이 비밀을 깨닫고 죄를 회개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죄에서 구원받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을 시험하고 대적하는, 사탄의 종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들의 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사탄 마귀와 같은 속성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죄 있는 육신을 입었기 때문이며, 육신의 소욕을 통해 침투하는 사탄의 유혹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늘 깨어 있지 않으면, 사탄의 종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죄 없는 예수께서도 죄 있는 육신을 입으셨기에, 사탄 마귀에게 시험받으셨다.(롬 8:3)
그리고 의로운 욥도 죄가 없었지만, 육신을 입었기에 시험을 당하였다.
우리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욥을 따를 만큼 의롭지 못할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죄로 인하여 육신을 입은, 아담의 후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시험당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탄 마귀와 같이 주 하나님을 시험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참고: 사탄은 히브리어, 마귀는 헬라어 번역이다. '대적자', '고소자'라는 뜻이다


2023. 11. 21.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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