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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비밀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계 12:7~9)

by 솨케드(שקד)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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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2장
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본문에서 말씀하는 "용"은 사탄을 지칭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성경 66권에는 사탄의 정체성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에녹 3서]를 통해 사탄의 정체성이 "사타나엘"로 밝혀지고 있다. 그리고 킹제임스 성경에는 "루시퍼"로 번역하였다.
사탄은 태초 전 하늘에 거하던 천사였다. 모든 천사들은 하나님이 지으셨기 때문이다.
사타나엘은 천사들 중에서도 직위가 가장 높고, 능력이 가장 뛰어난 대천사장이었다.


사타나엘은 어느 날 천국 밖을 보았다. 천국 밖에는 천사들 몰래 창조하신 천체가 있었다.
사타나엘은 전능자 다음가는 능력이 있었으므로 다른 천사들과 다르게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사타나엘은 새로운 천체를 본 후로부터 호기심이 발동하게 된다.
그는, 그가 본 천체를 다른 천사들에게도 말하고 하나님 몰래 그곳에 가보자고 유혹한다.
그러나 다른 천사들은 하나님 몰래 밖으로 나가는 것은 옳은 것이 아나라고 말하며 거절하였고, 사타나엘을 만류하였다.


그러나 사타나엘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하루는 직무가 없는 한가한 날을 택하여 수문장 천사 몰래 광활한 천체를 구경하고 돌아온다.
하나님은 사타나엘의 행위를 알아차리셨고, 그를 꾸짖으셨다.
그리고 두 번 다시 천국 밖을 나가지 못하게 하셨다.
그러나 사타나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였고 불의를 범하게 된다.
이때부터 하나님과 사탄의 대립이 생겨난 것이다.


당시 사타나엘은 대천사장이었으므로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많았다. 하늘의 천사들 중 삼분의 일이 그를 따르고 있었으니 모래알 같이 많았다.
이후로부터 하늘나라에는 하나님을 따르는 천사들과 사타나엘을 따르는 천사들의 분쟁이 발생한다.
이로 인하여 사탄은 하늘에서 쫓겨나게 되는데, 이 말씀이 [요한계시록]에 일부 실려 있는 것이다.(계 12:7~9)
하나님께 속한 천사들은 미가엘 천사장이 지휘하였다.
천사장 미가엘과 대천사장 사타나엘이 싸우는 대목을 [에녹 3서]에서 일부 발췌하였다.


[에녹 3서]
8장, 지상의 천사들
-중략-
사탄은 자신의 모든 군사들을 정비하여
정렬로 맞추고 전열을 짰다.
혹시 자신의 다음가는 천사인
천사장 미가엘이 공격해 올까 봐
만반의 준비를 갖춘 다음
천국의 3분의 1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만약 하느님과 그의 천사들이 막는다면
뚫고 지나가 지구로 내려갈 생각이었다.
그의 군사들은 모두 의기 충천하였으며
그 누가 대적해 와도 자신의 뜻을
꺾을 수 없으리라 믿었다.
-중략-
천사장
미가엘은 사탄의 앞으로 내려와
흉측하게 변한 사탄의 모습을 바라보며
비웃듯이 그를 비꼬았다.
스스로 천국을 떠나
부서질 수밖에 없는 지상에 내려온
어리석은 천사여, 그것이 너의 모습이냐.
본디 모습을 잃어버린 너의 모습은
강하긴커녕 추하기만 하구나.
그것이 네가 말한 진화의 모습이냐.
정말 추하게 진화하긴 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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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사탄은 분노를 내뿜으며
그의 화염검을 미가엘에게 겨누고 소리쳤다.
너희는 태초부터 영겁의 세월을 지나
영원의 세월이 흐를지라도
그 모습과 능력 권세 모든 것이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하느님의 저주인 줄을 너희가 모르느냐.
그러나 나는 하느님이 버린 이곳에서
나의 지혜로 나를 진화시켰노라.
너희는 나의 변한 모습이 보이지 않느냐.
더욱 강해진 나의 절대적인 힘이 느껴지지 않느냐.
이 힘으로 너의 어리석음을 깨우치기 전에
다시 천국으로 돌아가
그런 인형 같은 모습으로 영원히 살아라.
그것이 저주라는 것도 모르는 너희들의 어리석음이
나를 더욱더 즐겁게 만드는구나.


하나님의 천사들을 다스리는 천사장 미가엘과, 타락 천사들을 다스리는 사타나엘의 싸움은 이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이들의 싸움은 빛과 어둠의 분쟁이었다.


사타나엘은 처음부터 악한 천사가 아니었다.
태초 전 천사로 있을 때에는 아버지의 엄격한 성품과 어머니 따뜻한 성품을 가진 자로 소개되고 있기 때문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3장 환상.
-중략-
사타나엘은 엄한 아버지의 성격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정말 매력적인 천사였지요.
지위도 천사들 중에 제일 높아 천군의 3분의 1을 지휘했으며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존경했습니다.


우리들은 육신을 입었으므로 천사의 실상을 자세히 알 수 없다.
다만, 천사의 실상이 육체의 허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생각해 볼 뿐이다.
사람들의 성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분쟁의 씨앗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각국마다 싸우고 있는 분쟁을 살펴보아도 그렇고, 분쟁을 일으키는 정당한 이유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시시때때로 발생하는 분쟁은, 현재의 일로 시작된 것이 아니다.
아브라함의 시대 때부터 분쟁의 씨앗은 뿌려져 있었다.
아브라함의 아내 사라가 늙도록 잉태할 수 없을 때에, 사라의 여종 하갈이 잉태하여 이스마엘을 낳게 된다.
그런 후 사라가 뒤늦게 이삭을 낳게 되자, 사라는 이삭을 지키기 위해 하갈과 이스마엘을 쫓아내려고 하였다. 이유는 이삭이 이스마엘에게 놀림감이 되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은 이로 인하여 근심하게 될 때에, 하나님은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삭에게서 태어난 자라야 네 씨라." 말씀하셨다.(창 21:9~12)
이때부터 인류에 대한 분쟁의 불씨가 지펴진 것이다.
시대적으로는 약 4,000년 전이다.


약 4천 년 전부터 얽히고설킨 복잡한 분쟁의 씨앗은,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그러하고, 각국의 분쟁이 그러하다.
어느 누가 생각해 봐도 옳고 그름을 분별하기 어려운 실타래 같은 관계이다.
지구촌은 마치 얽힌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네 인생도 이와 같이 복잡하고 다양하다.
모든 분쟁은 욕심의 욕구가, 사랑의 욕구보다 더 강하게 작용할 때 발생한다.
국가든 민족이든, 여당이든 야당이든, 친구들 간이든 직장 동료들 간이든 서로 분쟁이 생기고 싸움이 생겨나는 것은, 자신 안에 내재된 욕심의 욕구가, 용서와 사랑의 욕구보다 더 강하게 작용할 때 발생하는 것이다.


나 자신의 내면을 살펴보아도 그렇다.
완전히 선하지도 않고, 완전히 악하지도 않다.
선과 악이 대립하고 있는 것이다.(롬 7:24~25)
그러므로 선과 악을 가려내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무기는 오직 "사랑" 뿐이다.
오직 사랑만이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서로 사랑하라." 말씀하시는 것이다.


사람들이 분쟁하는 것은 육신의 소욕 때문이다. 죄는 육신의 소욕으로부터 생겨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의 죄는 깨닫지 못하고, 남의 죄만 밝혀내는 것이다.
이는 마음의 눈이 어두워, 남의 눈에 티는 보이고 자신의 눈에 들보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마 7:3~5)


마태복음 7장
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세상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지도자를 뽑는다.
지도자는 모든 분야에서 똑똑하고 유능해 보이는 자가 선출된다.
그러나 지도자는 그 자리에서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화합을 이루어가기도 하고, 분쟁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리고 발전하기도 하고, 후퇴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선과 악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완전히 선한 사람도 없고 완전히 악한 사람도 없다.
다만 선한 마음이 악한 마음보다 더 크게 작용하느냐 적게 작용하느냐에 따라, 선을 향하기도 하고 악을 향하기도 하는 것이다.
선을 행하는 자는 빛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자이고, 악을 행하는 자는 어둠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자이다.
선택은 자신이 행할 수 있도록 특권을 부여받았다.
그러나 심판은 하나님이 하신다.


육신을 입고 살면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느냐, 세상에 소망을 두느냐에 따라, 선택의 갈림길도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나라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육신의 욕구를 십자가에 못 박으셨고, 선지자들과 사도들도 이 길을 택하였다.
사타나엘의 마음도 처음에는 완전하였다. 그러나 간사한 욕구를 채우려다가 불의를 행하였다.(에녹 3서, 겔 28:15)


[에녹 3서]
3장 환상.
-중략-
사타나엘은 엄한 아버지의 성격과
부드러운 어머니의 성격을 동시에 갖춘 정말 매력적인 천사였지요.


에스겔 28장
15. 네가 지음을 받던 날로부터 네 모든 길에 완전하더니 마침내 네게서 불의가 드러났도다


이처럼 완전하던 사타나엘도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사탄이 되었다.
우리들도 육신의 욕구를 채우려고 애쓰다가, 사탄의 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욥"은 온몸에 돋은 종기로 인하여 헌데를 긁으며 살았어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였다.(욥기)
구원이란 쉬운 것이 아닐 것이다.


2023. 10. 13.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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