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장
44. 나는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이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몸을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고 땅에 기는 길짐승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베드로전서 1장
15. 오직 너희를 부르신 거룩한 이처럼 너희도 모든 행실에 거룩한 자가 되라
우리들은 성경을 접할 때, 이해하기 힘든 말씀을 받을 때가 있다.
본문 말씀과 같이 "하나님이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는 말씀이다.
국어사전에 "거룩하다"라는 낱말을 찾아보았다.
뜻은, "성스럽고 위대하다."였다.
그러면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이, 성스럽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알고 있을까?
어찌 되었던 고대 때부터 "거룩하라"라는 말씀을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언어로 전달된 것은 분명하다.
거룩은, 히브리어로 코데쉬(קֹדֶשׁ)이다.
코데쉬(קֹדֶשׁ)는, 동사 카다쉬(קָדַשׁ)와 형용사 카도쉬(קָדוֹשׁ)가 파생되어 나온 명사이다.
동사 카다쉬(קָדַשׁ)는, 매우 고귀하여 신성의 뜻이 담긴 용어이다.
세상의 속된 것과 구별하고 분리함을 가리키는 말씀이다.
그러므로 "거룩하다."라는 말씀 안에는 세상과 구별되는, 깨끗함과 성결함이 담겨있는 말씀이다.
그런데 세상에서 짐승들처럼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인생들이,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해 보기나 하였을까?
거룩하신 분은 오직 여호와(יהוה) 하나님 한 분뿐이시기 때문이다.(사 6:3, 계 15:4)
이사야 6장
3. 서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다 거룩하다 거룩하다 만군의 여호와여 그의 영광이 온 땅에 충만하도다 하더라
요한계시록 15장
4. 주여 누가 주의 이름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오리이까 오직 주만 거룩하시니이다 주의 의로우신 일이 나타났으매 만국이 와서 주께 경배하리이다 하더라
여호와(יהוה)의 사자, 이사야 선지자는 높이 들린 보좌에 앉으신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을 보았다.(사 6장)
그런데 그는 하나님을 본 후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말씀한다.
이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죄짓는 입술이었으므로, 이렇게 고백한 것이다.(사 6:5)
이사야 6장
5. 그때에 내가 말하되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나는 입술이 부정한 사람이요 나는 입술이 부정한 백성 중에 거주하면서 만군의 여호와이신 왕을 뵈었음이로다 하였더라
결론을 말씀드리면,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처럼 거룩할 수가 없다.
그러면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이유 없이 거룩하라고 말씀하셨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본체에서 난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기 때문에, 하나님처럼 온전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온전한 것처럼, 너희들도 예수 그리스도를 닮으라는 말씀과 같다.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본체에서 났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려고 십자가를 지셨다.
그러나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의 본체에서 났지만,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이 되었다.
하나님의 본체에서 난 고귀하고 특별하게 지음 받은 천사들,
즉,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로 지음 받은 특별하고 고귀한 천사들이, 죄 때문에 하나님의 품을 벗어난 것이다.
사람들의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 것은, 천하는 물질이므로 마지막 날에 불사르지만,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뿐인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이기 때문이다.
태초 전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사탄이 하나님의 품을 떠나 하늘에서 쫓겨났다.(에녹 3서)
당시 대천사장으로 있던 사타나엘은 그를 따르던 천사의 무리들과 함께 세상에 내려온 것이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천사들이 곧, 타락 천사들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사탄의 유혹에 넘어간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에덴동산을 아름답게 지으시고 거기서 아담과 하와를 지으신 것이다.
다시 말해, 아담의 육체에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살아있는 생령이 되게 하신 것이다.(창 2:7)
창세기 2장
7.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
사람의 영혼이 천사의 생기에서 온 비밀을 밝힌 성경은 [에녹 3서]이다.
[에녹 3서]
9. 종말과 재생
-중략-
천사의 영혼을 지닌 지식의 짐승들, 그것이 내가 새로이 창조하려는 인간의 모습이니라.
그러므로 하나님은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세상에 보내시는 것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중략-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성령의 권능을 입고 사역하는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게 될 때가 있다.
이때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과 하나가 됨으로, 잠시나마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에 참여할 수가 있다.
그러나 죄 있는 육신을 입고 살아가는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의 거룩함에 대한 생각은 할 수 있어도, 하나님의 거룩함에 참여할 수는 없는 것이다.
환언하면,
여호와(יהוה)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가 있었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그러나 타락 천사의 생기로 태어난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다는 말씀이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는 이 말씀은, 타락 천사들이 하나님의 품으로 속히 돌아오라는 말씀이다.
집 나간 탕자들이 속히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는 말씀이다.(눅 15:11~24)
하나님의 몸(본체)이시요, 특별하고 독특하게 지음 받은 가엾은 천사들!
모노게네스(μονογενής)로 지음 받은 존귀한 천사들!
사탄의 유혹에서 방황하는 길 잃은 양 떼들,
이제나저제나 돌아올까, 오매불망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말씀하시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는 말씀의 의미를 깊이 깨달아야 하겠다.
2023. 9. 2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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