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서(雅歌書) 말씀 중, 6장 말씀은 술람미 여인을 애절하게 사랑하는 솔로몬 왕의 구애 장면이다.
술람미 뜻은, "수넴 지역의 여인"이라는 설도 있고, "솔로몬의 여자를 가리키는 단어"라는 설도 있다.
아가 6장
1. 여자들 가운데에서 어여쁜 자야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갔는가 네 사랑하는 자가 어디로 돌아갔는가 우리가 너와 함께 찾으리라
2. 내 사랑하는 자가 자기 동산으로 내려가 향기로운 꽃밭에 이르러서 동산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며 백합화를 꺾는구나
3. 나는 내 사랑하는 자에게 속하였고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으며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그 양 떼를 먹이는도다
4. 내 사랑아 너는 디르사 같이 어여쁘고, 예루살렘같이 곱고, 깃발을 세운 군대같이 당당하구나
5. 네 눈이 나를 놀라게 하니 돌이켜 나를 보지 말라 네 머리털은 길르앗 산기슭에 누운 염소 떼 같고
6. 네 이는 목욕하고 나오는 암양 떼 같으니 쌍태를 가졌으며 새끼 없는 것은 하나도 없구나
7. 너울 속의 네 뺨은 석류 한쪽 같구나
8. 왕비가 육십 명이요 후궁이 팔십 명이요 시녀가 무수하되
9. 내 비둘기, 내 완전한 자는 하나뿐이로구나 그는 그의 어머니의 외딸이요 그 낳은 자가 귀중하게 여기는 자로구나 여자들이 그를 보고 복된 자라하고 왕비와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10. 아침 빛같이 뚜렷하고 달같이 아름답고 해 같이 맑고 깃발을 세운 군대같이 당당한 여자가 누구인가
11. 골짜기의 푸른 초목을 보려고 포도나무가 순이 났는가 석류나무가 꽃이 피었는가 알려고 내가 호도 동산으로 내려갔을 때에
12. 부지중에 내 마음이 나를 내 귀한 백성의 수레 가운데에 이르게 하였구나
13.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너희가 어찌하여 마하나임에서 춤추는 것을 보는 것처럼 술람미 여자를 보려느냐
아가 6장 [새번역]
1. (친구들) 여인들 가운데서도 빼어나게 아리따운 여인아, 너의 임이 간 곳이 어디냐? 너의 임이 간 곳이 어딘지 우리가 함께 임을 찾아 나서자.
2. (여자) 나의 임은, 자기의 동산, 향기 가득한 꽃밭으로 내려가서, 그 동산에서 양 떼를 치면서 나리꽃을 꺾고 있겠지.
3. 나는 임의 것, 임은 나의 것. 임은 나리꽃 밭에서 양을 치네.
4. (남자) 나의 사랑 그대는 디르사처럼 어여쁘고, 예루살렘처럼 곱고, 깃발을 앞세운 군대처럼 장엄하구나.
5. 그대의 눈이 나를 사로잡으니, 그대의 눈을 나에게서 돌려 다오. 그대의 머리채는 길르앗 비탈을 내려오는 염소 떼 같구나.
6. 그대의 이는 털 깎으려고 목욕하고 나오는 암양 떼같이 희구나. 저마다 짝이 맞아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구나.
7. 너울 속 그대의 볼은 반으로 쪼개어 놓은 석류 같구나.
8. 왕비가 예순 명이요, 후궁이 여든 명이요, 궁녀도 수없이 많다마는,
9. 나의 비둘기, 온전한 나의 사랑은 오직 하나뿐, 어머니의 외동딸, 그를 낳은 어머니가 귀엽게 기른 딸, 아가씨들이 그를 보고 복되다 하고, 왕비들과 후궁들도 그를 칭찬하는구나.
10. "이 여인이 누구인가? 새벽처럼 밝고, 보름달처럼 훤하고, 해처럼 눈부시고, 깃발을 앞세운 군대처럼 장엄하구나."
11. 골짜기에서 돋는 움들을 보려고,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석류나무 꽃송이들이 망울졌는지 살펴보려고, 나는 호두나무숲으로 내려갔다네.
12.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는 어느덧 나의 마음이 시키는 대로 왕자들이 타는 병거에 올라앉아 있네.
13. (친구들) 술람미의 아가씨야, 돌아오너라, 돌아오너라. 눈부신 너의 모습을 우리가 좀 볼 수 있게, 돌아오너라, 돌아오너라. 술람미의 아가씨야. (남자) 그대들은 어찌하여 마하나임 춤마당에서 춤추는 술람미의 아가씨를 보려 하는가?
이 구절은 솔로몬 왕의 젊은 시절, 사랑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의 노래이다.
궁중에도 예쁘고 아름다운 여인들이 많았지만, 술람미 여인처럼 아름다운 여인은 없었다.
그 누구보다 솔로몬의 마음을 빼앗아버린 여인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예뻤으면, 그의 자태가 샛별처럼 맑고 보름 달빛처럼 환하며, 햇살처럼 눈부시게 보였을까?
너무 아름답고 우아하여, 그의 자태는 군대처럼 당당하게 보였고 세운 깃발처럼 우뚝하게 보였다.
또 백합화로도 비유하였고, 붉게 익은 석류로도 비유하였다.
온몸의 자태마다 아름다움의 숨결이 물결치고 있었다.
보고 또 보아도, 다시 보고 싶은 여인이었다.
틈만 나면 술람미 여인을 찾아다녔던 것이다.
찾을 때마다 보이지 않으면, 그의 마음은 한없이 애타고 있었다.
함께 찾으러 다니는 모습은, 마치 나비가 꽃을 찾듯 바람결을 스치며 춤추는 듯하였다.
꽃밭에 있으랴, 꽃향기에 묻혔으랴!
어서 찾으러 가자!
솔로몬의 마음은 온통 술람미 여인의 자태를 연상하고 있다.
비둘기처럼 온순한 술람미 여인은 그의 심장이요, 그의 몸과 같았다.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의 기쁨이요, 힘의 원천이었던 것이다.
얼마나 아름답고 사랑스러웠으면, 그 여인의 눈빛이 솔로몬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여호와(יהוה) 하나님은 인생들에게 사랑하는 심령을 부어주셨다.
특히, 그가 택하신 솔로몬에게 술람미 여인을 보내어 깊은 사랑의 감정을 토하게 하였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인생들의 사랑을 통하여,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애절하고 간절한지, 그 비밀을 깨우치고 있는 것이다.
솔로몬은 여호와(יהוה)가 택하신 하나님의 사자이다. 성령으로 기름 부어 지혜의 지도자가 되게 하였다.
그러나 한때는 이방 여인을 맞아들여 우상을 숭배하는 죄를 범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사자들이 죄를 짓는 이유는, 죄 있는 육신을 입혀 세상에 보내시기 때문이다.
여호와(יהוה)께서는 죄로 인하여 죽을 수밖에 없는 타락 천사들을 구원하기 위해, 죄 없는 천사들을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시는 것이다.(계 5:6, 롬 8:3)
성경은 죄 없는 천사들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자들을 두고 "일곱 별의 비밀"이라 말씀한다.(계 1:20)
그러므로 예수를 "광명한 새벽별"이라 하였다.(계 22:16)
새벽 별들은 태초 전 여호와(יהוה)의 아들들이었다.
여호와(יהוה)의 아들들(새벽 별들)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세상을 창조한 빛의 아들들이다.(욥 38:4~7)
욥은 빛의 아들들 중 하나였지만, 죄 있는 육신을 입었으므로 자신이 새벽 별이었다는 비밀을 모르고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이 비밀을 깨우치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신다.(욥 38:4~21)
욥기 38장
4.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중략-
21. 네가 아마도 알리라 네가 그때에 태어났으리니 너의 햇수가 많음이니라
그러나 하나님의 사자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면, 성령 안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솔로몬 왕은 노년기에 성령 안에서 자신의 본모습을 보았다.
즉 자신이 태초 전, 천지를 창조한 천사였음을 알고는 이렇게 증언하였다.(잠 8:22~31)
잠언 8장
22. 여호와께서 그 조화의 시작 곧 태초에 일하시기 전에 나(솔로몬)를 가지셨으며
23. 만세 전부터 상고부터, 땅이 생기기 전부터, 내(솔로몬)가 세움을 입었나니
24. 아직 바다가 생기지 아니하였고 큰 샘들이 있기 전에 내(솔로몬)가 이미 났으며
25. 산이 세우심을 입기 전에 언덕이 생기기 전에 내가 이미 났으니
중략
30. 내(솔로몬)가 그 곁에 있어서 창조자가 되어 날마다 그 기뻐하신 바가 되었으며 항상 그 앞에서 즐거워하였으며
31. 사람이 거처할 땅에서 즐거워하며 인자들을 기뻐하였느니라
이와 같은 말씀은 육으로 난 자들이 알 수 없는 비밀이다.(계 1:20)
육으로 난 자들은 성령의 권능이 역사하지 않으므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성령으로 난 하나님의 사자들은 성령의 권능 안에서 하늘나라의 비밀을 보았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여호와(יהוה)의 사자 예수 그리고 욥, 예레미야, 솔로몬, 사도 요한, 사도 바울 등은 이를 증언하였다.
특히,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일곱 별의 비밀"을 추상적으로 증언하였다.(계 5:6, 계 1:20)
그러나 육으로 난 세상은 성령의 비밀을 받지 않으려 한다.(요 3:11)
여호와(יהוה)께서는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태초 후로부터 그의 아들들(새벽 별들)을 세상에 보내었다.
마지막에는 아끼고 아끼던 맏아들 예수를 [구세주]로 보내어, 그의 사랑을 확정하셨다.(롬 5:8)
그러나 세상은 저들의 생각과 지식으로 각종 교리를 만들어 하나님을 섬기고 있는 것이다.
이는 사탄이 세상 문화와 세상 지식을 통해 사람들의 심령을 유혹하기 때문이다.
세상이 성령의 말씀을 분별할 수 없는 것은, 태초 전 사탄을 타르던 타락 천사들이었기 때문이다.(에녹 3서, 엡 2:2~3)
여호와(יהוה)께서는 타락 천사들에게 육신을 입혀, 죄를 깨우치며 다스리게 하였다.(창 4:6~7)
이는 육신의 죄 안에서 천사의 본성을 되찾도록 하기 위함이다.
육신을 입은 인생들의 사랑에도 이토록 애가 타는데, 세상을 향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어떠하실까?
여호와(יהוה)께서는 세상을 이토록 사랑하신다.
이토록 애타게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술람미 여인을 사랑한 솔로몬 왕을 통해 밝히고 있는 것이다.
2023. 8. 10.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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