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12장
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은 질병을 고쳐주기를 바라는 바울에게, 이같이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베푼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나의 능력이 너의 약한 데서 온전하여지느니라."
이 말씀은 세상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반대의 말씀이다.
세상 사람들은 육신이 건강해야 온전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병든 자의 몸에서 온전함을 이루겠다고 말씀하시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나님은 육신의 혈기를 부리지 않는 겸손한 자의 몸을 통해서 그의 능력을 부어주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창조주의 능력이시다. 사랑과 온유한 마음으로 지으신 능력이 곧 하나님의 능력이시다.
죽은 자를 살리고 병든 자를 고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온전한 자를 통하여 이루어지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교만한 자를 통하여 행하는 능력은 감동을 줄 수가 없다. 그러므로 죄 사함의 은혜를 온전한 자를 통하여 베풀고자 하시는 것이다.
모세가 지도자로 세움을 받을 때에도 육신의 혈기가 없는, 팔십 세 때에 부르심을 받았다. 이는 온전한 자를 통하여 그의 뜻을 이루고자 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질병이 있는 사도 바울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사도 바울은 이 말씀에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이 같이 말씀하였다.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2025. 4. 2.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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