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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묵상, 해설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 3:1~15)

by 솨케드(שקד)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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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서 3장
1.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
3. 죽일 때가 있고 치료할 때가 있으며 헐 때가 있고 세울 때가 있으며
4. 울 때가 있고 웃을 때가 있으며 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으며
5. 돌을 던져 버릴 때가 있고 돌을 거둘 때가 있으며 안을 때가 있고 안는 일을 멀리할 때가 있으며
6. 찾을 때가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며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가 있으며
7. 찢을 때가 있고 꿰맬 때가 있으며 잠잠할 때가 있고 말할 때가 있으며
8. 사랑할 때가 있고 미워할 때가 있으며 전쟁할 때가 있고 평화할 때가 있느니라


사람들은 세상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나지만, 자신의 의지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태초에 아담이 태어날 때도 그러하였다.

아담의 출생에 대한 비밀을 밝힌 성경은 [에녹 3서]이다. 이를 추상적으로 밝힌 성경은 [창세기] 1장 26~27절 말씀과 2장 7절 말씀이다.

아담이 흙으로 빚은 육신을 입고 태어난 이유는, 태초 전 여호와(יהוה)의 말씀을 거역한 죄 때문이다.
태초 전 하늘에서는 여호와가 지으신 천사의 무리들이 있었다. 그 무리들 중 일부 무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한 죄로 인하여 하늘에서 쫓겨나게 된다. 이들을 타락 천사들이라 한다.
아담은 타락 천사의 생기를 불어넣어 지음 받은 인류의 시조이다.(창 2:7)

세상에는 타락 천사들의 죄로 인하여 태어나는 큰 무리들이 있고, 죄 없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태어나는 적은 무리들, 곧 예수와 선지자, 사도들이 있다.(롬 8:3, 계 1:20) 적은 무리들은 세상을 심판할 권세를 받은 자들이다.(요 5:27, 마 19:28, 계 20:4)
그리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태어나는 사람들도 있다.(요 9:13)

요한복음 9장
1. 예수께서 길을 가실 때에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보신지라
2. 제자들이 물어 이르되 랍비여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니이까 그의 부모니이까
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이 사람이나 그 부모의 죄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


이와 같이 모든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에 의해 세상에 태어났고, 삶의 연단을 받으며 살아간다.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타락 천사들의 죄를 회개시켜, 다시 천사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함이다.(에녹 3서)

[에녹 3서]
11. 인류 탄생
그러자 저 높은 곳에서 하느님의 목소리가 내려왔다.
물론 지금 지옥(땅)에 있는 타락 천사들은 죄를 짓고 인간이 될 운명에 처해 있지만 내 그들을 가엾이 여겨 다시 한번 천사가 될 기회를 주려 한다.
그래서 너희들을 내가 선택하여 지옥(땅)으로 내려보내노라.
윤회의 틀을 돌고 돌아 인간으로 태어나면 너희들은 나의 말을 듣고 나의 뜻을 행해야 하는 예언자들이 되어야 한다.


여호와께서는 구약시대 때부터 선지자들을 보내어 세상 죄를 다스리게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세상 죄를 지고 가게 하셨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하늘나라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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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세상 만물의 이치를 통하여 죄를 깨닫게 하였고, 진리를 찾아 새롭게 변화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하였다. 이러한 순환 속에서 일어나는 세상 일들을, 사람의 생각으로 헤아릴 수 없도록 하셨다.

세월의 흐름을 타고 스쳐가는 크로노스의 시간과,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이루어지는 카이로스의 시간 안에서 세상 사람들은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태어날 때와 죽을 때, 치료할 때와 헐고 세울 때, 울고 웃을 때와 슬퍼하고 춤출 때, 돌을 던질 때와 거둘 때, 안을 때와 멀리할 때, 찾을 때와 잃을 때, 지킬 때와 버릴 때, 찢을 때와 꿰맬 때, 잠잠할 때와 말할 때, 사랑할 때와 미워할 때, 전쟁할 때와 평화할 때 등, 세상에서 일어나는 온갖 일들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한 삶의 여정이라는 것이다.


전도서 3장
9. 일하는 자가 그의 수고로 말미암아 무슨 이익이 있으랴
10. 하나님이 인생들에게 노고를 주사 애쓰게 하신 것을 내가 보았노라
11.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의 시종을 사람으로 측량할 수 없게 하셨도다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은, 하늘과 땅이 다르듯이 서로 다른 것이다.(사 55:8~9)

이사야 55장
8.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9.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하나님은 하늘나라를 통치하시는 영체이시지만, 사람은 땅을 차지하고 살아가는 육체이다.
그리고 영체는 성령의 권능 안에서 영생하시지만, 육체는 육신의 능력 안에서 잠시 살다가 안개처럼 사라져 흙으로 돌아간다.
영체와 육체의 삶이 다르듯, 하나님의 뜻과 사람의 뜻도 이토록 다른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땅에서 육신을 입고 태어났기에, 땅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도모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세상의 삶을 최상의 것으로 여기며 살아간다.
이는 하늘나라가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사자들에게 하늘나라를 보여주시고, 이를 세상에 증언하게 하셨다.(사 6장, 겔 1장, 계 4장, 요 3:11)

하나님은 죄로 인하여 쫓겨난 타락 천사들, 곧 본질상 진노의 자식들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을 아름답게 지으셨고, 수고와 인내로 연단을 받게 하셨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통해 죄를 회개하게 하셨고,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다.
이는 영생하는 하늘나라를 사모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전도서 3장
12. 사람들이 사는 동안에 기뻐하며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는 줄을 내가 알았고
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


하늘나라의 비밀을 알고 있는 자들은, 땅에 사는 날 동안 기뻐하고 선을 행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것이 없을 것이다. 이는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게 된다.
그리고 주어진 만물이 다 하나님께서 인생들에게 베푸신 선물인 것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비밀을 깨달은 자들은 이와 같은 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 행복이겠지만, 이러한 비밀을 깨닫지 못하고 즐기는 자들은 우둔한 행위가 될 것이다.
즉 영생하는 하늘나라의 진리를 모르는 자들은 세상이 좋아 웃고 즐기다가 육신의 죽음과 함께 멸망의 길로 행하기 때문이다.


전도서 3장
14.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모든 것은 영원히 있을 것이라 그 위에 더 할 수도 없고 그것에서 덜 할 수도 없나니 하나님이 이같이 행하심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서 경외하게 하려 하심인 줄을 내가 알았도다
15. 이제 있는 것이 옛적에 있었고 장래에 있을 것도 옛적에 있었나니 하나님은 이미 지난 것을 다시 찾으시느니라

하나님은, 해가 동해에서 뜨서 서해로 지듯 반복되는 세상을 지으셨다. 반복되는 수레바퀴 안에서 인생들이 수고하고 즐기게 하였으며, 영생을 사모하는 심령으로 구원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끝없는 세월을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영원을 사모하며 살아가게 하셨다.
이러한 무한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신 것이다.
반복되는 인생의 수레바퀴는, 하나님의 지혜로 만드신 만물의 원리이기 때문이다.

오늘 일어나는 일들이 내일도 일어나게 하시고, 먼 과거에도 일어난 일들이었다.

이렇게 유사한 삶의 수레바퀴는 마지막 날까지 반복될 것이다. 타락 천사들이 모두 육신을 입고 나타나는 날까지...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2023. 1. 5. 솨케드(שק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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